[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황인범 영입을 두고 페예노르트와 FC포르투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14일(한국시간) “한국인 미드필더가 포르투갈 챔피언의 새로운 영입으로 합류할 가능성 높다. FC포르투 구단 수뇌부는 황인범의 에이전트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현재는 선수의 소유권을 보유한 페예노르트와 이적료를 협상하고 있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의 계약은 2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협상 테이블에는 약 700만 유로(약 119억 원)의 제안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이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2024년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을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이적료 이상의 금액을 받겠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중원의 중심을 맡았다. 특히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려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은 이미 황인범의 기량을 가까이에서 확인한 경험이 있다. 아약스를 지휘하던 당시 황인범은 라이벌 페예노르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중원을 이끌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인범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전반에 관여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고, 후방에 위치해 빌드업을 조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여러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파리올리 감독이 원하는 중원 자원의 조건과도 잘 맞는다.
포르투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황인범은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데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은 필요하겠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춘 만큼 곧바로 중원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종 합의까지는 이적료 조율이 남아 있다. 매체는 “FC포르투는 황인범 본인의 이적 의사를 협상에서 유리한 요소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리한 금액을 지불할 생각은 없으며, 첫 제안에서 금액을 크게 올릴 의향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입장 차이로 인해 황인범의 포르투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황인범에게 제시된 계약 역시 장기 계약은 아니며, 최대 3년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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