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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노조는 14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와 면담한 뒤 “메리츠와 MBK, 홈플러스 노조가 함께하는 3자 회동을 노조가 주선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현재 양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 정상화가 특정 기업 간 이해관계를 넘어 협력업체와 노동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힌 사안인 만큼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성 홈플러스 일반노조 위원장은 “홈플러스에는 약 10만명의 노동자와 협력업체 종사자의 생계가 달려 있다”며 “MBK와 메리츠 간 책임 공방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 모두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회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면담에서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1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위한 자금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 다만 추가 운영자금은 최대주주인 MBK가 책임지고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메리츠와 MBK는 최근 수개월간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보증 주체를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MBK 측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간 면담은 예정 당일 취소됐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 “회생 절차를 이유로 면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책임 있는 대주주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피해는 노동자와 협력업체가 떠안는 반면 담보권을 보유한 채권단과 투자자만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상화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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