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유럽의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CoE)에서 완전히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유럽평의회 의원총회(PACE) 회원 자격 정지나 동결이 아닌 완전한 평의회 탈퇴를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탈퇴를 만류하며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면서도 "아제르바이잔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유럽평의회 의원총회가 아제르바이잔에 매우 이상하고 극단적인 요구를 하는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
2024년 1월 유럽평의회 의원총회가 아제르바이잔 내 인권 침해와 언론 탄압 등을 이유로 투표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로 아제르바이잔과 유럽평의회 사이에 골이 깊어졌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자신들이 2023년 분쟁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아르메니아 측 분리주의 세력을 축출한 것에 유럽 국가들이 불만을 품고 아제르바이잔에 불이익을 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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