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신도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개통…“평화 이니셔티브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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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신도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개통…“평화 이니셔티브 첫 단추”

경기일보 2026-07-14 17:3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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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이 14일 인천 옹진군 신도 쉼터공원에서 열린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영종과 강화 남단을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1단계인 영종~신도 평화대교가 14일 개통했다. 이에 따라 박찬대 인천시장의 강화·옹진 등을 남북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평화 이니셔티브’의 첫 단추를 꿴 것은 물론, 신·시·모도 주민의 교통편의와 관광활성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북도면 신도 쉼터공원에서 ‘영종~신도 평화대교 개통식’을 했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개통식에서 “오늘 뚫린 3.26㎞의 평화의 길은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첫 출발이자 인천 평화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는 강력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서해 남북평화도로 2단계로 신도~강화 남단을 잇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강화 남단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과 강화 북단의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평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영종~신도의 연결은 훗날 강화까지 이어지고, 이후 북한의 개성과 해주로 연결하는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자랑스러운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인천 앞바다가 안보의 위협에서 벗어나 튼튼한 평화의 바다로 변하고, 세계를 뻗어나갈 열린 바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인천 옹진군 신도 쉼터공원에서 열린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개통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손화정 영종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개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14일 인천 옹진군 신도 쉼터공원에서 열린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개통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손화정 영종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개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이와 함께 신·시·모도 주민의 교통편의와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제는 배 시간에 맞춰 병원 예약을 잡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이는 주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시·모도가 모두 육지와 다리로 이어진 만큼,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및 주차장 등의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뜻 깊은 역사의 첫 단추를 채워 준 박남춘 전 인천시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과거 경제성이 떨어지는데도, 신·시·모도 주민의 편의를 생각해 결단을 내려준 결과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신도~강화 남단을 잇는 11.4㎞ 구간의 서해 남북평화도로 2단계 확장은 아직 불투명하다. 총 사업비가 최대 1조원에 육박하는데다, 현재로서는 통행량이 적어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 정부에 국도 지정을 건의하면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 남단 IFEZ 지정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이날 영종~신도 도로 개통에 따라 주말과 휴가철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 해소가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삼목교차로 일대 통행량을 분석해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대와 휴가철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민선 9기 공약인 2단계 국도 지정과 강화 남단 IFEZ 지정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며 “인천이 남북의 평화에서 이니셔티브를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영종~신도 도로 개통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강화로 이어지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2단계 사업이 이뤄지도록 국회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통한 영종~신도 도로는 총사업비 1천597억원을 들여 조성한 길이 3.26㎞, 폭 13.5m의 왕복 2차로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함께 갖췄으며, 영종에서 신도까지 차량은 물론 자전거와 도보 이동도 가능해졌다. 이미 연도교로 연결된 신·시·모도까지 육로로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섬 주민들의 생활 여건은 물론 관광 접근성도 크게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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