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확정적이다. 6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아스널을 꺾고 2026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뒤 트로피를 보며 웃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PSG SNS
PSG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확정적이다. 6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아스널을 꺾고 2026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사진출처|PSG 공식 서포터스 SNS
PSG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적이다. 사진출처|SNS
계약기간이 2031년 6월까지인 이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팀 주치의를 한국으로 보냈다.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가 국내 모처에서 메디컬 체크를 했다. 그는 1995년부터 30년 넘게 AT 마드리드 선수단 건강을 책임졌다.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이뤄지는 마지막 작업으로 대개는 현지에서 진행한다. 유럽 빅클럽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는 건 그만큼 영입에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다. 1도움을 올린 2026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휴가 중인 이강인은 최근 제주도를 찾은 근황이 포착됐다.
AT 마드리드는 선수가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활약한 2023년 1월부터 관심을 보였고, 그해 7월 PSG로 향하기 직전까지 베팅을 시도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는 이강인을 발렌시아CF(스페인) 시절부터 눈여겨봤고, 올 1월엔 파리에서 PSG와 협상에 나섰다. 당시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6개월 뒤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당연히 큰돈을 썼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옵션을 포함한 4000만 유로(약 680억 원)를 이적료로 들였다. 2011년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우(40)가 합류했을 당시 몸값과 같은 액수로, 클럽 역대 공동 8위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에 입단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2)와 공동 2위다. 역대 최고액은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향한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30)의 5000만 유로(약 848억 원)다.
최근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영입전에 뛰어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이 연봉 1700만 유로(약 288억 원)를 불렀으나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AT 마드리드는 3000만 유로부터 협상을 시작해 4000만 유로에서 PSG와 합의를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56)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 미국을 방문해 아들 줄리아노가 뛰는 조국 아르헨티나를 응원한 그는 이강인에게 전화해 팀 합류를 미리 축하하기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시티로 향한 앙투안 그리즈만(35)의 빈자리를 이강인으로 채우려 한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국내 입단식도 계획 중이다.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 앞서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현지 입단식과는 별개다. AT 마드리드는 2023년 여름에도 방한해 맨시티와 친선전을 가졌고, 이 무렵 이강인은 부산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프리시즌 경기로 PSG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2차례나 유니폼을 바꿔입고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셈이다.
2023~2024시즌부터 PSG에서 뛴 이강인은 세 시즌 간 모든 대회 통틀어 124경기서 16골·16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수확했으나 로테이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해 변화를 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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