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정치권 "순천대, 의대 유치 말할 자격 없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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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치권 "순천대, 의대 유치 말할 자격 없어" 비난

연합뉴스 2026-07-14 16:1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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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합의안 만들자" 목포대에 대화 제안

입장 표명하는 목포시·의회 입장 표명하는 목포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손상원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의 '국립 의대 설립 중재안'이 순천대의 거부로 폐기되자 목포 지역사회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14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서부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36년간의 숙원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부권은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방치된 의료 취약지역인 만큼 국립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국가 공공의료 정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특별시장에게는 서부권 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실질적인 보완대책 마련과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에서 맞은 최고의 기회였다. 순천대의 욕심 때문에 왜 우리 목포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는 것인가"라며 "더 이상 순천대는 의대 유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순천대에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순천대는 목포대에 합의 도출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 정원 배정, 대학 통합, 대학병원 설립·승인은 각각 교육부, 두 대학, 보건복지부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제삼자의 중재가 아니라 당사자인 두 대학의 합의만이 결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순천대는 "의대 소재지, 대학 본부 권한 등은 정치적 시한과 압박이 아니라 인구 규모와 의료 수요, 재정의 타당성, 지속 가능성, 의학교육 인증 적합성 등 객관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확정돼야 한다"며 "그 기준 위에서라면 어떤 논의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형배 시장 인수위는 '목포 의대·순천 대학병원 우선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해 목포대는 동의했지만, 순천대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중재는 성사되지 않았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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