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향산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의 가장 큰 위험성으로 지목한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향산중은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예방 교육 주간’을 수립,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4일에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아침 등교맞이 캠페인 활동’을 펼쳐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언어폭력 예방교육 주간은 지난 1학기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침 등굣길 캠페인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대화 기법인 ‘나 전달법(I-message)’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인 꿀떡을 나눠 주며 “나쁜 말이 생각날 땐 꿀떡~ 삼키고, 뱉지 마세요!”라는 재치 있는 구호를 외치고 피켓 홍보를 전개했다.
향산중은 캠페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과 융합형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교과별 학습 단원에 맞게 재구성해 적용한다. 이번 캠페인에 직접 참여한 향산중학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은 “오늘 전개한 캠페인 구호처럼 나쁜 말이 입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마다 꿀떡 삼키듯 참아내고, 친구들에게 늘 좋은 말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미희 교장은 “몸에 해를 가하는 신체폭력보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이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는 어쩌면 더욱 크고 장기적인 정신적 피해를 남길 수 있다”며 “이번 언어폭력 예방 교육 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체득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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