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상반기 1924억달러 팔아치우며 '역대급 실적'… ICT 무역흑자 1606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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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상반기 1924억달러 팔아치우며 '역대급 실적'… ICT 무역흑자 1606억달러 달성

포인트경제 2026-07-14 16:0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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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SSD 성장 견인
무역수지 흑자 기록 경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컨테이너 /사진=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컨테이너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와 보조기억장치(SSD) 등 핵심 부품의 수요 폭발로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상반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산업 대비 ICT 수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월간 수출도 역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0.5% 급증한 253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수입은 31.3% 늘어난 932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과거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이었던 2018년의 1132억2000만달러를 불과 반기 만에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6월 한 달간의 성적표도 눈부시다. 6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0.4% 치솟은 572억9000만달러로 사상 첫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수입 182억달러를 제외한 무역수지는 39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월간 수지 기록을 다시 썼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 및 증감률(%),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 /산업통상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 및 증감률(%),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 /산업통상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폭발… 반도체·SSD가 수출의 83.7% 견인

상반기 수출의 극적인 성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의 수요 급증이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5% 폭증한 1924억3000만달러로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을 이미 10.9% 이상 넘어선 수치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역시 고성능 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233.8% 급증한 22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휴대폰은 고사양 완제품 판매 호조와 고부가 카메라 모듈 수출 확대로 38% 늘어난 84억달러를 달성했고, 디스플레이(90억3000만달러)와 통신장비(12억4000만달러)도 고부가 OLED 제품과 글로벌 통신 부품 수요에 힘입어 동반 성장세를 나타냈다.

월별 주요 지역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부, AI이미지 월별 주요 지역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부, AI이미지

대미 수출 215.6% 폭증…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주요 거점 전방위 활기

지역별 수출도 글로벌 주요 시장 전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형 기술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이 집중된 미국의 경우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397.9% 폭등하는 등 가파른 러시가 이어지며 전체 수출액이 215.6% 급증한 454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141% 늘어난 101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지역 최초로 상반기 1000억달러 수출 장벽을 허물었다. 글로벌 제조 허브인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대 덕에 74.5% 증가한 3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296억8000만달러), 유럽연합(98억7000만달러), 인도(42억1000만달러), 일본(26억5000만달러) 등 주요 파트너 국가 전반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강력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한편 상반기 수입 부문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AI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형컴퓨터 수입액이 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3.7%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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