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전환(AX)이 개별 서비스 도입을 넘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체계와 업무 연계 구조를 함께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데이터·AI 솔루션 전문기업 로이드케이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남동아이 인프라 증설 및 AI 연계표준 개발 용역'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 규모는 총 37억8천만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데이터레이크,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AI Agent),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연계 체계, AI 포털까지 포함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내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가 업무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문서 작성 지원과 검색, 챗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도 목표로 제시했다.
로이드케이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전사 AI 연계 표준체계 설계와 구축을 비롯해 전사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데이터레이크 구축, AI 시스템 고도화, 문서 작성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 AI 운영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특히 MCP 기반 AI 연계 구조를 적용해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 AI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 체계와 보안, 시스템 연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 자체보다 조직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구축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배경이다.
로이드케이는 삼성전자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데이터 환경과 높은 보안 요구사항을 갖춘 환경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을 활용해 한국남동발전의 AI 활용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 제안 과정에서 자체 솔루션인 'DO Solution 2.0'을 기반으로 데이터·AI 연계 기술과 대규모 AI 플랫폼 구축 역량을 제시했으며, MCP 기반 AI 연계 구조와 데이터레이크 구축, AI 에이전트 구현 방안 등이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는 "이번 사업은 AI 기능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 AI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한국남동발전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의 AI 도입은 시범사업 중심에서 업무 혁신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AI 플랫폼 구축 이후 실제 업무 적용과 조직 내 활용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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