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두 경주차에 발생한 타이어 펑크로 전략 승부를 완성하지 못한 채 10·11위로 마쳤다.
알핀은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길이 4.309km)에서 열린 2026 FIA WEC 제4전 상파울루 6시간에서 #35호차와 #36호차 A424가 10위와 11위를 해 3점을 추가했다. 최종 순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A424의 발전은 뚜렷했다. 알핀은 마지막 연습 주행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인터라고스에서 처음으로 하이퍼폴 진출에 성공했다.
WEC 예선에 처음 출전한 빅토르 마르탱은 폴포지션에 0.067초 뒤진 3위에 올라 A424의 역대 최고 예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샤를 밀레시는 마르탱에게 0.060초 뒤진 5위였다.
결선은 전날 밤 내린 비의 영향이 남아 있는 노면에서 시작됐다. #36호차의 프레데리크 마코비에츠키는 상대적으로 젖은 쪽에서 출발해 4위로 밀렸고, #35호차의 페르디난트 합스부르크는 스타트 과정에서 여섯 자리를 잃었다.
알핀은 초반부터 두 경주차의 전략을 다르게 가져갔다. #35호차는 교통량에서 벗어나 깨끗한 주행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했고, #36호차은 트랙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하지만 #36호차는 두 번째 스틴트부터 미디엄 타이어의 마모가 빨라지면서 계획보다 일찍 피트로 들어갔다. 마코비에츠키가 첫 피트스톱에서 지정 위치보다 왼쪽에 치우쳐 정차해 5초 페널티를 받으면서 전략 운영은 더욱 어려워졌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맡은 #35호차는 대체 전략을 바탕으로 선두까지 올라섰다. 이후 샤를 밀레시가 다음 스틴트를 맡아 빠른 페이스를 이어갔고, #36호차에서는 마르탱에 이어 쥘 구농이 주행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36호차는 5초 페널티를 소화한 직후 왼쪽 앞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하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잃었다. 구농이 이후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지만 이미 벌어진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35호차는 종료 1시간 전까지 선두를 달렸고 밀레시는 이후 우승을 차지한 #15호차와 짧은 경합을 펼쳤다. 전략이 맞아떨어진다면 상위권 결과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종료 40분을 남기고 #35호차의 오른쪽 뒤 타이어에도 펑크가 발생했다. 계획보다 일찍 마지막 피트스톱을 진행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났고 결국 포인트권에 남는 데 만족해야 했다.
#36호차는 막판 짧은 추가 피트스톱을 피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선두와 같은 랩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35호차가 10위, #36호차가 1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다 코스타는 “포디엄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페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며 “다른 전략을 선택해 한때 우승 경쟁까지 가능했지만 펑크로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니콜라 라피에르 알핀 내구레이싱팀 스포팅 디렉터는 “A424의 페이스는 훨씬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두 경주차에 한 차례씩 발생한 펑크가 전략과 마지막 경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알핀은 인터라고스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된 순수 페이스를 보여주며 A424의 발전을 확인했다. 다만 타이어 관리와 피트 운영, 페널티 등 경기력을 실제 결과로 연결하는 실행 완성도는 후반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FIA WEC는 상파울루 경기를 끝으로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제5전 론스타 르망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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