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으로 올해 연봉보다 많은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즈뱅크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를 12-11 극적으로 따돌렸다.
올해 연봉 79만9400만달러(12억원)의 워커는 홈런 더비 우승 상금으로 100만달러(15억원)으로 받게 됐다. 또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루비 250개를 박은 우승 목걸이도 차지했다. 올해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상금을 몇 시간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워커가 결승에서 꺾은 슈워버의 올해 연봉은 3300만달러(492억원)다.
그는 "아직도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라며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홈런 경쟁을 즐겼다"고 웃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워커는 2023년 빅리그 데뷔 시즌에 16홈런을 쳤다. 앨버트 푸홀스의 명성을 이을 대형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 2년 동안 5홈런, 6홈런에 그쳤다. 워커는 올 시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2홈런 74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첫 홈런 더비 우승자로 이름 올린 워커는 "가족이 없었다면 올스타전이나 홈런 더비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힘들 때 항상 나를 응원해 줬다"라며 "홈런 더비에 참가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들의 침착함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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