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삼계탕이 아닌 치킨 등으로 복날을 맞이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의 심화로 삼계탕 가격이 오르면서, 치킨이 삼계탕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집계되며 2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신메뉴 출시 및 스타 협업, 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복날 특수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BBQ는 최근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 Stray Kids)의 멤버 필릭스와 협업해 신메뉴 ‘필크런치’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된 것으로, 로스팅한 찹쌀현미 플레이크와 빵가루 토핑을 더해 식감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필릭스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도 공개됐다. 광고는 필크런치의 탄생 과정을 영상에 담아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사는 필릭스와 함께 자사 앱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글로벌 모델 필릭스와 함께 신메뉴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K-치킨’의 새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지역 축제 참가를 통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달 초 개최된 ‘2026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신메뉴와 협업 페어링을 공개했다.
신메뉴는 ‘하프윙 4종’과 사이드메뉴 ‘치룽지 2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됐으며, 협업은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 전통주 브랜드 ‘발효공방1991’등과 함께 진행됐다.
또한 앱 초청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을 위한 VIP 라운지를 운영하며 무료 치킨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준비한 다양한 페어링 경험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교촌만의 방식으로 K-치맥 문화를 국내외에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계탕 대안으로 치킨을 선택하는 소비 기조는 온라인 언급량, 치킨업체 매출 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4일~7월 13일)간 온라인 상에서의 ‘치킨’ 키워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복날’ 키워드 언급량은 96.21%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초복 당일(7월 20일) BBQ의 매출은 전주 대비 71.4%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고, 같은 날 KFC 매장의 평균 치킨 매출과 판매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각각 13%, 9.2% 증가했다.
복날 맞이 치킨을 구매할 예정이라는 김모씨는 본지에 “삼계탕은 두 명이 함께 먹으면 3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몇 해 전부터 한 마리를 나눠 먹을 수 있는 치킨으로 복날을 보내고 있다”며 “맛도 좋고, 닭이 주재료인 만큼 원기 회복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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