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현관에 현금·국화·편지 남겨…9년간 7억5천만원 온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외 재난 때마다 온정을 보탠 익명의 기부자가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전날 오후 5시께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갑니다"라는 짧은 전화와 함께 현금 500만원, 국화 한 송이, 편지가 담긴 상자를 모금회 현관 앞에 남겼다.
편지에는 베네수엘라 지진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안정, 그리고 단 한 명의 매몰자라도 더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이 기부자는 2017년부터 진주 아파트 방화 사고, 코로나19, 국내 대형 산불,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 등에 온정을 보탰다.
누적 기부 금액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7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의 이재민 긴급구호, 생필품·의료 지원, 임시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등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만큼은 늘 누구보다 먼저 전해온 기부자"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재난 피해 주민들에게까지 이어진 따뜻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