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는 지난 12일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BIFAN은 올해 30회를 맞아 ‘확장’과 ‘새로움’을 키워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2일 개막한 제30회 BIFAN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5% 늘어난 규모로, 이중 93편의 영화는 올해 BIFAN에서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었다. 총 관객수는 6만 6128명으로 지난해(5만 2024명)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화제 11일간 약 13만 7000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 2일 개최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원화평·판빙빙·이자벨 위페르·조시 호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참석했으며, 네 명의 게스트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진행하여 각자의 영화관과 비하인드, 창작자로서 AI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이치 더 킬러’ 마스터클래스에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타짜’ 메가토크에는 최동훈 감독과 유해진이, ‘극한직업’ GV에 류승룡·공명, ‘NIKO’ GV에는 티파니 영이 참석해 관객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상영과 GV 등도 이어졌다. ‘대가족’의 김윤석·김성령·이승기, ‘동감’의 김하늘·유지태,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이 부천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첫선을 보인 ‘부천 AI 콘텐츠 서밋’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신설된 영화 초청 섹션인 ‘AI 프론티어’ 상영작 전석 매진됐으며 AI 국제 콘퍼런스 역시 사전 매진됐다.
10년 넘게 이어져온 BIFAN의 XR 파트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26 비욘드 리얼리티’는 미래형 영화관을 제시하며 VR 상영, 돔 상영, 전시를 이어가며 부천 곳곳을 ‘우주적 시네마’로 탈바꿈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됐다. 지난 2일 개막식에는 많은 시민들이 직접 레드카펫을 찾았다. 또 3일부터 5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을 포함한 소향로 일대에서 진행된 7월의 카니발은 별난 잔디콘서트와 호러 나이트, 부천위조이치맥페스티벌을 포함하여 약 3만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특히 30년 특별 랜드마크인 ‘판타스틱 포털’은 영화제 기간 관객과 시민들의 메시지로 채워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제30회 BIFAN은 올해 개최를 기점으로 아시아 최고 장르영화제의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새로운 영화관과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두적 행보를 보였다.
한편 제30회 BIFAN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렸다. BIFAN은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독립영화의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이 함께하는 수도권 대표 영화 축제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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