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헬리콥터 부부, 전남편 가스라이팅에 무너진 작은딸 사연 충격… "오은영 박사 PTSD 해리 장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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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헬리콥터 부부, 전남편 가스라이팅에 무너진 작은딸 사연 충격… "오은영 박사 PTSD 해리 장애 진단"

메디먼트뉴스 2026-07-14 13:5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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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황혼육아라는 무거운 현실과 그 밑에 가려져 있던 딸의 깊은 정신적 상처가 공개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1년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작은딸, 전남편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폭로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6회에서는 손녀를 둘러싼 황혼육아 갈등과 이로 인해 일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헬리콥터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과거 병원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던 방사선사였던 작은딸이 서울로 올라간 지 불과 1년여 만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결혼을 했던 작은딸은 어느 날 갑자기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친정을 찾아와 동행한 남편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당시 부모는 딸이 그저 부부 싸움 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잘 살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위의 곁으로 돌려보냈으나, 그 뒤에 숨겨진 결혼 생활은 참혹했다. 작은딸의 주장에 따르면 전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은 물론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으며, 휴대전화까지 빼앗겨 외부와의 소통이 완전히 차단된 고립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증거조차 남기지 못한 채 이혼 소송을 치러야 했다. 심지어 전남편은 작은딸과 혼인하기 전 이미 다른 여성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나 스튜디오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카메라 향한 혼잣말과 대화 단절… 오은영 박사 "PTSD로 인한 해리 장애 증상, 전문 치료 시급"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든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포착된 작은딸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었다. 작은딸은 허공이나 카메라를 향해 끊임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가 하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다가도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주제로 이야기를 바꾸고 한동안 초점을 잃은 채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을 반복했다. 과거 야무지고 똑 부러졌던 딸의 달라진 모습에 어머니는 감당하기 힘든 심정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작은딸은 부모가 손녀를 도맡아 키우는 와중에도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는 좀처럼 시선을 주지 않았고, 아이가 다가와 울음을 터뜨려도 완전히 무심하고 냉담한 태도로 일관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를 예리하게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작은딸의 심리 상태를 매우 심각하게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 속에서 나타난 혼잣말 증세에 대해 트라우마가 너무 크면 현실감이 흔들리고 기억 체계에 고장이 생기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전형적인 해리 장애 증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화 소통이 매끄럽지 못하고 맥락이 끊기는 현상 역시 연상의 이완과 지리멸렬 양상이라 짚으며,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적극적인 전문 치료와 약물 처방이 시급하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황혼육아 분담 둘러싼 부부 갈등 폭발, 주양육자 자리 돌려주며 극적인 화해 물꼬

딸의 상처에서 비롯된 손녀 양육 문제는 결국 헬리콥터 부부간의 전면전으로 번졌다. 아내는 주말마다 밖으로 모임을 나가는 남편을 향해 모든 육아 부담이 내 몫이 되어 개인 시간이 전혀 없다며 서운함을 폭발시켰고, 남편은 내가 육아를 전담할 테니 당신이 나가서 돈을 벌어오겠냐며 날카롭게 맞섰다. 급기야 남편이 당신의 성격 때문에 아이들이 집을 뛰쳐나간 것이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자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작은딸이 아이를 외면하는 행동은 과거 전남편과의 고통스러웠던 결혼 생활 및 임신 시기의 트라우마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딸이 아이를 안고 친정을 찾았을 때는 사실 부모에게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였다며, 타이르기 전에 먼저 아이의 힘든 마음을 알아채고 구조 대원의 역할을 해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현재 손녀를 대신 키우는 상황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정서 발달과 가족의 회복을 위해 주양육자의 자리를 엄마인 작은딸에게 조금씩 돌려주어야 한다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

방송 후반부 솔루션을 경청하던 작은딸은 부모님이 나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시는 줄 몰랐다며 처음으로 진심 어린 속내와 미안함을 전했다. 딸의 눈물 섞인 고백에 묵묵히 버텨오던 아버지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서로의 깊은 상처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 가족은 조심스럽게 화해와 치유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후에서는 안타까운 아내의 사별 소식 이후 홀로 남겨진 '배그 부부' 남편과 아이들의 눈물겨운 근황이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방송은 오는 20일 월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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