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식품첨가물 '잔탄검'의 경고…장 염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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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식품첨가물 '잔탄검'의 경고…장 염증 유발

메디먼트뉴스 2026-07-14 13: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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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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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아이스크림, 소스 등 가공식품에 널리 쓰이는 식품첨가물 '잔탄검'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대장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교(UNIFESP)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 10주간 잔탄검을 만성적으로 투여한 결과, 대장 내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하며 장벽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잔탄검을 섭취한 쥐의 장 내벽에서는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림프구 등 면역세포가 증가했다. 특히 중간 및 고용량의 잔탄검을 투여한 그룹에서 이 같은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IL-1β, TNF-α) 수치가 높아졌으며, 장 세포 사이의 투과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클라우딘-2'의 발현이 증가해 장벽 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잔탄검 섭취가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증 상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엘루시마이크로비오타' 박테리아 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의 원인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2012년 미국에서는 잔탄검이 첨가된 분유를 섭취한 미숙아 22명에게서 장 조직이 죽는 '괴사성 장염'이 발병했으며, 이 중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숙아에 대한 잔탄검 사용을 금지했다. 연구팀은 당시 임상적 가설에 머물렀던 잔탄검과 장염 사이의 인과관계를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알레산드라 리스키텔리 영양학자는 "잔탄검을 악마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소량을 가끔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매일 사용하는 누적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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