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청소년기에 얼굴 표정을 봤을 때 뇌의 특정 부위 반응이 2년 뒤 사회성을 예측하는 지표가 되며, 이는 성별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데이비스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발달인지신경과학'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8~11세 청소년 5832명의 뇌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감정이 담긴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관찰했다. 특히 감정 조절 중추인 '편도체'의 반응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얼굴 사진에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된 여학생은 2년 뒤 친구들과 더 활발하게 교류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남학생은 오히려 교우 관계가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편도체는 공포와 같은 강한 감정과 '투쟁-도피 반응'을 관장하는 부위다. 이번 연구에서 미래의 사회성을 예측한 유일한 뇌 영역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일스 애링턴 박사는 "얼굴은 수많은 사회적 정보를 담고 있다"며 "청소년기에는 편도체가 급격히 발달하는데, 그 양상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뇌 발달 속도의 개인차가 성별에 따라 이후 사회성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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