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피, 무심코 넘겼다간…심장병 부르는 '이 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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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피, 무심코 넘겼다간…심장병 부르는 '이 세균'

메디먼트뉴스 2026-07-14 13: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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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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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잇몸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이 심장판막 질환의 일종인 '대동맥판막 협착증'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협회(AHA) 기초 심혈관 과학 학술회의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각한 잇몸병인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에 주목했다.

판막 교체 수술로 제거된 심장판막 조직을 분석한 결과, 석회화된 대동맥판막에서 다른 질환 판막보다 진지발리스균이 훨씬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진지발리스균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쥐의 대동맥판막에서 칼슘 침착이 증가하고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진지발리스균이 혈류를 통해 심장판막에 도달한 뒤,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칼슘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판막에 칼슘이 쌓여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흉통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진행을 막거나 되돌리는 약물이 없어 판막 교체술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연구 공동 저자인 천양 리 박사는 "구강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하며, 심혈관 건강에도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료 심사를 거쳐 정식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아닌 학회에서 발표된 초록 형태다. 연구팀은 잇몸병 치료가 실제로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인체 임상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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