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뛰노는 한강수영장에 '둥둥'…영상 속 생물 보고 모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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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뛰노는 한강수영장에 '둥둥'…영상 속 생물 보고 모두 '경악'

위키트리 2026-07-14 12: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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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수영장. / 유튜브

찜통더위 속 피서객들로 붐비는 서울 한강 야외수영장에 해파리가 나타났다는 유튜브 영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물속에 떠 있는 둥근 형체가 등장하지만, 이것이 실제 해파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최근 유튜브에는 '한강 수영장 해파리 출몰'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늦은 오후 수많은 시민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한강의 한 야외수영장 물속에 반투명한 원형 물체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풍경으로 미뤄볼 때 해당 수영장은 광진구 뚝섬 한강수영장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자는 이 물체를 해파리로 소개하며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고, 조회수가 치솟으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시민들은 "바다도 아닌 인공 수영장에 어떻게 해파리가 들어오느냐", "염소 소독된 물에서 해파리가 살 수 있느냐"는 의구심을 보이는 한편, "아이들이 쏘이면 어쩌나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해파리 추정 생물. / 유튜브

화질이 낮고 촬영 각도가 제한적이어서 영상만으로 해당 물체가 해파리인지, 공기 방울이나 이물질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수영장에 떨어진 반투명한 비닐 조각이나 실리콘 마개 등 낙하물이 물결에 흔들리거나 조명에 반사돼 해파리처럼 보였을 착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강 수영장 운영 측이나 서울시 차원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공적으로 물을 채우고 소독하는 야외수영장 시스템상 바다 해파리가 유입돼 생존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한강 본류는 조석 간만의 차로 강화도 앞바다의 염수가 일부 거슬러 올라오는 하구역(강화~행주대교 인근)이 존재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뚝섬·여의도 등 수영장은 수돗물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바다 해파리가 살 수 없는 환경이다.

다만 영상 속 물체가 실제 생물이라면 바다가 아닌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민물해파리일 가능성이 있다. 해파리는 흔히 바다 생물로 알려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민물에 사는 종도 존재하며, 국내에서도 호수나 저수지, 인공 댐 등에서 종종 발견된다. 수영장 공급 용수에 민물해파리의 알이나 폴립(포자) 형태가 유입됐거나, 무더위로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수영장 내부 또는 인근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민물해파리는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한여름철에 대량 번식하는 특성이 있다.

만약 영상 속 물체가 실제 민물해파리라면 피서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할까. 다행히 민물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나 작은부레관해파리 등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바다 해파리와는 다르다. 먹이를 포획하기 위한 촉수의 자포(독침)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고 독성도 아주 약하다. 사람의 두꺼운 피부를 뚫기 어려워 촉수에 닿아도 대부분 아무 느낌이 없거나 가벼운 가려움증, 붉은 반점이 생기는 수준에 그친다. 다만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은 드물게 따끔거리는 통증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 등에서 해파리로 의심되는 생물에 닿아 통증이나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바다 해파리에는 식초 세척이 권장되지만, 민물해파리의 경우 식초 대신 안전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촉수가 남아 있다면 손으로 직접 만지지 말고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무실이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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