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주 38시간제·주 35시간제 등 기업마다 방식 다양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실시한 '워라밸+4.5 프로젝트'가 상반기에 연간 지원 기업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워라밸+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 등으로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정부가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말 기준 224곳이 지원을 받아 올해 목표치인 220곳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지원 기업 중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 6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다양했다고 소개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휴무하거나, 격주로 특정일 하루를 쉬는 주 4.5일제 시행 기업이 많았다.
월 2회 자율적으로 4시간을 단축근무 하는 주 38시간제, 매일 1시간씩 근무 시간을 줄이는 주 35시간제도 등장했다.
해외송금·결제 핀테크 와이어바알리는 주 38시간제를 도입하고 불필요한 보고·회의를 축소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전년보다 이직자는 감소하고 신규 채용은 증가했다고 한다.
지방 산단에 위치한 중소기업 에코월드팜은 회사 전체가 매주 금요일 오후 휴무를 하는 방식의 주 4.5일제를 도입하고, 공백은 업무 절차 개선과 부서 맞춤형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해결했다.
이 회사 인사 담당자는 "그동안 회사가 거주지역과 거리가 멀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 4.5일제를 도입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며 "입사 결정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 5월 출범한 '민관 합동 생산성 향상 지원단'을 중심으로 AI 도입 등 기술 혁신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인 변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사발전재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머리를 맞대는 '워라밸+4.5 프로젝트 운영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김영훈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각 회사의 사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노사가 대화를 통해 회사 맞춤형 모델을 만들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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