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세] 국제시세 상승 흐름… 중동 긴장·달러 강세 속 국내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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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 국제시세 상승 흐름… 중동 긴장·달러 강세 속 국내는 하락

센머니 2026-07-14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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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국제 금값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원화 기준 차익 실현과 가격 부담 등이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시세는 13일 장중 온스당 4017.3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11.60달러 상승한 수준으로, 등락률은 0.29%다. 전일 마감 추이도 상승 흐름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 금값은 중동 지역 충돌 확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금시세는 한국거래소(KRX) 기준 14일 장중 그램당 19만192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3590원 하락해 등락률은 1.84% 하락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순금 한돈(3.75그램) 가격은 약 71만9700원 수준이다. 국제 금값이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금값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매물 출회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 변동의 배경으로는 중동 리스크가 우선 거론된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확대, 종전 양해각서의 사실상 파기, 해상 통제 우려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졌고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이 나란히 9%대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만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일반적으로 금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지정학적 충격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 금과 같은 실물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압력도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국내 투자자들의 체감 금값 변동성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국제 금값 상승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원화 환율 움직임, 국내 수급, 단기 차익 실현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국제유가 급등과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국내 금 가격도 국제 시세와 다른 방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는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질 경우 국제 금값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가격은 환율과 단기 수급에 따라 변동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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