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은 두 차례 멕시코 진출 실패…치폴레 "맞춤형 음식 수요 있을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에서 만든 멕시코 음식점 브랜드 치폴레가 멕시코 본토로 역수출된다.
미국 CNBC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치폴레가 오는 16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에 첫 매장을 연다고 보도했다.
이 매장을 시작으로 누에보레온에 추가 매장을 열고, 내년에는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더 많은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문을 연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로, 멕시코 음식인 부리토, 타코 등에 고객이 원하는 재료로 채워주는 방식의 요리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미국에만 3천900개의 지점을 두고 있고, 중동 등 해외에도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의 해외 진출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멕시칸 요리의 본고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치폴레가 멕시코 현지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업체인 타코벨도 1992년부터 멕시코 시장에 도전했다가 2년 만에 모두 폐점한 바 있다. 이후 2007년에도 멕시코에 매장을 열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소비자들이 미국식 체인점보다는 더 저렴한 동네 타코 가게를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의 요리 문화를 깊이 존중하는 마음으로 현지에 진출한다"며 멕시코에도 편리한 맞춤형 음식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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