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한 차례 미뤘던 여름철 대표 판촉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최근 ‘탱크 데이’ 논란 등으로 여론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 체계 정비에 집중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14일 식음료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3일 사내 내부망을 통해 ‘2026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최종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가장 우선에 두고 내부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올해 서머 e-프리퀀시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행사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였다.
e-프리퀀시는 고객이 미션 음료를 포함한 일정 수량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한정판 증정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행사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며 스타벅스코리아의 대표 프로모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행사 때마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증정품이 빠르게 소진될 만큼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면 취소는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탱크 데이’ 표현을 둘러싼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에 이어 최근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커진 여론 부담도 행사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여름 신제품 출시 시점이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늦어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 점도 행사 취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e-프리퀀시와 별도로 여름철 음료와 푸드, 굿즈 등을 판매하는 서머 프로모션은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파인애플 블루 코코 프라푸치노’, ‘라이트 유자 레몬 블렌디드’ 등 여름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스타벅스 리워드 서머 쿠폰’ 행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회원을 위한 혜택은 지난 7일까지 제공됐으며,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오는 31일까지 무료 음료와 푸드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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