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시저스코리아' 미수금 230억 발목…채권회수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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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시저스코리아' 미수금 230억 발목…채권회수 장기전

데일리임팩트 2026-07-14 11: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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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7월 14일 10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복합레저단지 사업장인 '미단시티' 조감도. 미단시티 내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출처=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쌍용건설의 인천 영종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공사대금 회수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시행사인 알에프케이알(RFKR)의 변제 능력이 사실상 소진된 데다 공사대금 소송도 항소심으로 넘어가면서 채권 회수 시점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장부상 이미 미수금 절반을 손실 처리한 가운데 법적 분쟁까지 장기화될 경우 추가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공정률 71.04%에서 중단된 영종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현장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며 점유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미수금은 총 230억원으로, 이 가운데 115억원은 회수 가능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으로 선제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공사대금 청구소송 1심 판결도 나왔지만 분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소송가액 319억원 가운데 일부만 인정받았고, 이에 원고와 피고 모두 항소를 제기했다. 다만 소송가액은 장부에 계상된 공사미수금 230억원과 일치하지 않는 만큼, 지연이자와 추가 공사비, 기타 청구금액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건설은 2017년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에 착수했지만 2020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기간 연장 신청을 불승인하면서 복합리조트 개발은 사실상 무산됐다.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시업장 위치도.


쌍용건설이 장기간 소송을 이어가면서도 채권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RFKR의 심각한 재무 상태가 자리한다. 2024년 감사보고서 기준 RFKR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만4976원에 불과하다. 누적결손금은 615억원에 달하며 유동비율도 9.7%에 그친다. 유동자산이 유동부채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만큼 자체 자금으로 공사대금을 변제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이 소송 판결에 따른 공매 처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알에프케이알의 최악의 재무 상태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알에프케이알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만4976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누적 결손금은 615억원에 이르며 유동비율은 9.7%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쌍용건설이 시행사의 직접 변제보다 사업장 자산을 통한 채권 회수를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미 공사미수금의 절반을 손실 처리한 만큼 남은 채권만큼은 최대한 회수해 추가 손실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실제 자금 회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된 이후에야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거쳐 공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소송이 길어질수록 미수금 회수도 지연되고, 그만큼 자산 건전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사업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법적 분쟁 해결을 꼽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쌍용건설과 RFKR 간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 절차에 따라 공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장 유지·관리에 따른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대금 전액을 인정받기 위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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