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북한산과 창릉천, 행주산성, 한강을 하나의 수변축으로 연결하는 ‘고양 블루웨이’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수도권 대표 수변관광도시 조성에 나섰다.
시는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창릉천 전 구간 18.42㎞를 하나의 문화·생태·관광축으로 연결해 한강까지 잇는 수변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산 사기막골에서 발원한 창릉천을 따라 도심과 행주산성, 한강을 하나의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역사·문화·생태를 접목한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북한산의 자연과 한강의 역사, 창릉천의 생태를 하나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변 문화관광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상·중·하류 특성에 맞춰 추진된다.
상류는 북한산 숲길과 연계한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 중류는 지축·삼송·원흥·창릉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변광장과 전망데크, 문화마당 등을 갖춘 생활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하류는 행주산성과 고양대덕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역사·생태 거점으로 조성한다. 강매석교공원~행주산성 산책로 정비와 보행교 설치, 데크길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6.4㎞ 구간을 사업의 핵심 구간으로 삼는다. 고양한강공원과 행주산성한강공원, 고양대덕생태공원을 역사·생태·문화가 공존하는 테마형 수변공간으로 재편하고, 시민광장과 체육시설, 생태공원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옛 나루터의 역사성을 살린 ‘행주나루’도 조성해 향후 한강 수상교통과 연계한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의 최대 과제로 창릉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꼽았다.
현재 지방하천인 창릉천은 정비와 친수사업 대부분을 지방비에 의존하고 있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치수·친수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경기도를 상대로 국가하천 지정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장기적으로 창릉천과 대덕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지방정원을 조성한 뒤 국가정원 지정까지 추진해 ‘고양 블루웨이’와 연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구체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가하천 승격 추진 일정과 중앙정부 협의 단계, 총사업비 및 재원 조달 방안, 단계별 착공·준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양 블루웨이 프로젝트는 창릉천 상류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을 하나의 큰 틀로 묶은 개념”이라며 “북한산에서 한강까지 문화관광벨트를 연결하겠다는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지방정원·국가정원 지정 추진 등을 포함해 사업의 세부 내용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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