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과 반등, 서로 다른 목표를 품은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시험대에 오른다.
프로야구는 16일부터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후반기 첫 4연전부터 상위권 팀들과 맞붙는 KT와 SSG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3일 현재 47승1무35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벌였던 KT는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안현민과 허경민의 이탈, 소형준의 부상 공백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선수층을 앞세워 버텨냈고, 전반기 마지막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KT는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2위 LG 트윈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양팀은 3.5경기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KT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위 추격은 물론 선두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LG에 5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 팀 맞대결 대부분이 1~2점 차 접전으로 펼쳐졌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KT는 사우어를 시작으로 소형준, 로건, 고영표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넓은 잠실구장 특성상 선발진의 안정감과 수비 집중력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타선에서는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최원준이 중심에 선다. 최원준은 올 시즌 LG전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며, 샘 힐리어드 역시 0.333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현민까지 제 모습을 찾는다면 KT는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31승3무52패로 9위까지 떨어진 SSG는 외국인 선수 운용 실패와 줄부상, 마운드 붕괴가 겹치며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다.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 최다 실점 등 각종 지표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SG는 16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4위 KIA 타이거즈와 홈 4연전을 치른다.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인 만큼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첫 시리즈부터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무너진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4연전은 KT에겐 선두권 도약의 기회이자 SSG에겐 무너진 시즌을 되살릴 반전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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