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14일 만에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 협상단은 전날 오후 상임위원장 배분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날 오후 3시 제3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이로써 지난 6일 개회한 제305회 임시회는 다섯 차례 본회의를 거쳐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함께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부의장만 선출한 뒤 개원식을 진행했고, 이후 여야 대표단은 막판 협상에 나섰다.
협상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환경경제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은 기획행정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등 2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합의했다.
결국 이번 합의는 지난달 28일 열린 여야 협상단 2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제시했던 ‘부의장 1석·상임위원장 2석’ 수정안(본보 7월 1일 인터넷판)과 같은 내용으로 결론이 났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진통은 있었지만 소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미 제시됐던 협상안에 합의하는 데 2주 넘게 걸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배분할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의회운영위원장은 일찌감치 정했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지역위원회 간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는 전언도 나온다.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제306회 임시회는 오는 20일 개회한다.
제306회 임시회는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의 첫 본격적인 의정활동 무대로, 시 집행부 업무보고와 의원 5분 자유발언, 각종 안건 처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김미수 의원(고양 차)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고, 13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3선 손동숙 의원(고양 아)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미수 의장은 당선 직후 “적극적인 소통과 상생을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반목이 아닌 협치의 모범을 보이는 조화로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부의장 선거에 이어 열린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민경선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고양시는 도약과 정체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의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개원식에 앞서 민 시장은 의장실에서 김미수 의장, 손동숙 부의장과 차담회를 갖고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협의를 상시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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