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은 14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과 포용적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지난 1년간 북한이탈주민 14%가 차별이나 무시당하는 경험을 했다는 남북하나재단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여전히 적지 않은 북한이탈주민이 일상에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은 특정 집단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인권 수준과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고 짚었다.
아울러 최근 통일부가 현행법상 '북한이탈주민'으로 규정된 명칭을 '북향민'으로 변경할 것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사자를 지칭하는 명칭은 그들의 정체성과 명예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북한이탈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존중해야 하며, 향후 법령 개정이나 정책 수행 과정에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은 3만4천537명이다. 2003∼2011년에는 연간 입국 인원이 2천∼3천명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연 200명 안팎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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