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로마서 26-27 FW 꾸뛰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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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로마서 26-27 FW 꾸뛰르 공개

한스경제 2026-07-14 09:2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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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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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펜디는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첫 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2026-2027 가을·겨울 꾸뛰르 컬렉션 현장에는 사라 제시카 파커, 모니카 벨루치, 제시카 알바 등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

컬렉션은 발레리아 골리노가 연출한 단편 영화 ‘Love Monster’ 상영으로 시작했다. 레일라 조지와 피에트로 카스텔리토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욕망과 사랑을 다뤘다. 영화는 컬렉션의 관능과 자유, 쾌락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키우리는 이번 컬렉션에서 인간의 근원적 감정인 욕망에 집중했다. 옷을 단순한 장식이 아닌 감정과 의도, 태도가 담긴 몸의 연장으로 해석했다. 욕망에 관능과 자유, 쾌락을 더해 몸과 옷의 교감을 강조했다.

실루엣은 몸의 움직임과 형태를 자연스럽게 따른다. 시폰 소재는 몸 위를 흐르고, 벨벳과 그랭 드 푸드르 소재의 재킷과 오버코트는 유연함을 보여준다. 코르셋 없이 드레이핑만으로 선을 살린 드레스는 해방감을 드러낸다.

소재와 장식에는 펜디의 장인정신과 키우리의 실험적 시선이 반영됐다. 퍼는 깃털처럼 가볍게 변주되고,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는 튤 위에서 형태를 드러낸다. 망토와 케이프의 튤에는 잎사귀, 깃털, 가죽, 퍼, 패브릭으로 만든 꽃과 아라베스크 문양이 수놓였다. 다양한 퍼의 질감은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고, 가죽 장식은 순백의 양면 캐시미어 코트 위에 미로 같은 패턴을 그렸다.

키우리는 여러 펜디 아틀리에가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도록 했다. 각 아틀리에의 전문성과 관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꾸뛰르를 전통에 머무르지 않는 실험적 의복으로 확장했다.

이번 컬렉션은 펜디 아틀리에의 장인정신과 키우리의 실험적 시선을 결합해 꾸뛰르의 경계를 넓혔다. 펜디는 로마와 예술에 대한 헌사와 함께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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