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이라올라 신임 감독의 첫 기자회견을 공개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와 본머스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을 지휘하게 됐다. 특히 본머스에서 강한 압박과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다. 세 시즌 동안 지휘하며 매 시즌 본머스의 순위가 높아졌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5-26시즌에는 6위로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서 부진을 겪은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경질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전에 첼시로 가버리면서, 리버풀의 지휘봉은 이라올라 감독이 잡게 됐다.
이라올라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었다. 감독은 2년씩 계약을 맺는 것이 흔하지만, 최근에는 더 긴 기간의 계약을 맺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알론소 감독은 첼시와 4년 계약을 맺었고, 과거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1년 계약을 맺었었다. 슬롯 감독 역시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비교적 기간이 짧은데,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나는 항상 계약 기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2년 계약이면 충분하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언제나 1년이 될 수도, 2년이 될 수도 있다. 선수에게는 계약 기간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감독은 다르다. 구단이 만족하고, 나 역시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약 기간이 훨씬 더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일을 아주 잘했다는 뜻일 거다. 감독은 계약을 이어갈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나는 언제나 그런 방식으로 일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리버풀은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다운 공격적인 모습이 부족했고, 하위권 팀에게 패배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라올라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팬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어주고 싶다. 리버풀에서 축구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필드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경기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매 경기 이런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열심히 뛰고, 강렬하며 공격적인 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팬이 팀과 하나 됨을 느끼고, 자부심을 품은 채 편안한 마음으로 이 팀을 응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