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화산중, 문화예술 거점으로 부활…영천 4개교 학생 400명 "꿈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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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화산중, 문화예술 거점으로 부활…영천 4개교 학생 400명 "꿈배달"

투어코리아 2026-07-14 09:0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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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은 지난 10일 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옛 화산중학교)와 영천중학교 강당에서 「꿈배달 진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은 지난 10일 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옛 화산중학교)와 영천중학교 강당에서 「꿈배달 진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이 폐교 시설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옛 화산중학교)와 영천중학교 강당에서 청통중, 신녕중, 영안중, 산동중, 영천중 학생 400여 명이 참여한 「꿈배달 진로 콘서트」가 그 무대다.

한때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던 화산중학교 부지는 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로 다시 태어났다. 소규모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내 4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공연과 진로탐색을 함께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운영 방식에도 차이를 뒀다. 청통중·신녕중·영안중·산동중은 연합 편성으로, 상대적 대규모 학교인 영천중은 단독 공연으로 각각 진행돼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4중주 연주를 매개로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로 멘토링과 체험 활동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평소 교류가 드문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학생 수가 적어 생기던 한계를 오히려 연합의 이점으로 전환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봉자 교육장은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은 한계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큰 가능성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폐교 등 지역 교육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교육지원청 측은 이번 사례를 폐교 등 지역 유휴 교육시설을 미래교육 공간으로 전환한 새로운 모델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평가가 일회성 행사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로 다른 지역이나 학교로 확대 적용될지는 향후 운영 지속성과 예산 확보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축소로 폐교가 늘어나는 지방 소도시 교육 현장에서, 이번 시도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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