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레지오넬라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흥시가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시흥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 강화와 현장 환경검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제3급 감염병으로, 냉각탑과 급수시설, 샤워기 등 인공 수계 시설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에는 냉방기 가동 시간이 늘고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는 경우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실내 환기와 시설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냉각수와 급수시설의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즉시 소독과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 증가로 레지오넬라균 증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시설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내 환기와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경검사와 예방 홍보를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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