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가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 본사에서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날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AQAP(Allied Quality Assurance Publications)-2110’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AQAP-2110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 협력을 통해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공식 인증기관 자격을 확보한 국방기술품질원이 처음으로 인증 권한을 행사한 사례로 기록됐다.
AQAP-2110은 나토 회원국이 방산물자를 획득할 때 적용하는 품질보증 표준 규격으로, 우리나라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과 유사하다. 설계와 개발, 제조 등 단계별 품질 요구사항을 담고 있으며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수출 확대를 위한 주요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인증 대상은 K2 전차를 비롯해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장애물개척전차 등 계열 전차의 설계·개발·제조 분야다.
현대로템은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전차 이외 품목으로도 AQAP-2110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으로 K2 전차는 나토 권역 내 방산물자 입찰 자격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입찰 평가와 협상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로템은 기대하고 있다.
나토의 표준 규격 인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돼 유럽은 물론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품질 최우선 원칙 아래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해 국내 최초로 AQAP-2110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협력사들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K-방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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