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묵은 악연’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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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묵은 악연’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스포츠동아 2026-07-14 08:4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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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VS 해리 케인-주드 벨링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 VS 해리 케인-주드 벨링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수백 년 가까운 악연의 두 국가 중 어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될까.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가진다.

이날 4강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경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각각 월드컵 2연패와 6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중이기 때문이다.

양국의 악연은 19세기 초부터 시작됐다. 영국은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인 아르헨티나 지역을 침공한 바 있다. 이후 현지인의 저항에 밀려 철수.

또 양국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크게 부딪혔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주장이 서독 출신 주심의 퇴장 명령에 항의하던 도중 퇴장당했다.

독일어를 구사하는 서독 출신 주심. 또 스페인어를 하는 안토니오 우발도 라틴 아르헨티나 주장 사이에 의사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이후 라틴은 퇴장 이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통역을 요구한 채 약 10분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영국 관중들은 라틴에게 맥주캔을 던졌다.

이어 양국은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크게 충돌한 뒤,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이 나온 경기.

당시 마라도나는 골키퍼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손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비디오 판독(VAR) 제도가 없었다.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잉글랜드 수비진을 모두 무력화시키는 골로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마라도나는 이 골을 넣을 당시 무려 60m 가량을 단독 드리블했다.

또 양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맞붙어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또 1998년에는 데이비드 베컴이 퇴장당하는 등 큰 마찰을 빚었다.

이에 양국의 이번 대회 4강전은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 또 양국의 주축인 리오넬 메시와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처음 상대한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 또 자국에서 열린 대회 후 60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잉글랜드.

이를 위해서는 우선 16일 4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승리한 국가는 오는 20일 프랑스-스페인전에서 승리한 나라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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