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 전문 전시회에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며 92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태국 방콕 의료기기전시회(WHX Bangkok)’에 참가해 경기도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아시아 헬스(Asia Health)’와 ‘메드랩 아시아(Medlab Asia)’ 등이 통합되면서 전 세계 50여개국, 450개 기업이 참가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의료 행사로 치러졌다. 개막식에 아누틴 찬비라꾼 태국 총리와 파타나 프롬팟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할 만큼 현지의 관심도 뜨거웠다.
도는 이번 전시회에 ㈜서지너스, ㈜엠아이원, ㈜제니스티, ㈜세원메디텍, 한국신체정보㈜, ㈜테바코리아, ㈜씨월드, ㈜에이원의료기산업, ㈜에스지헬스케어 등 도내 우수 의료기기 업체 9개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꾸렸다.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총 3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92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운동성 시험평가 장치를 선보인 ‘한국신체정보㈜’는 현장에서 바이어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2건의 계약이 성사돼 1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7일에는 태국 현지 유명 사립 병원 그룹인 ‘신패트 종합병원’을 방문해 병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현지 종합병원의 의료기기 운영 현황과 수입 희망 품목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병원 측은 로봇 물리치료 및 진단검사 기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건강검진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검사소와 협력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 의료기기 시장은 경제 성장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인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K-바이오헬스(의료기기·바이오의약품·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도내 의료산업체들이 글로벌 신규 시장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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