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량 실업 불러올 것"…노벨상 16명 포함 경제학자 200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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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량 실업 불러올 것"…노벨상 16명 포함 경제학자 200명 경고

이데일리 2026-07-14 08:1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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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을 포함한 세계 경제학자 200여명이 인공지능(AI)이 대규모 실업을 부를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AFP)
(사진=AFP)


1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학자 200여명은 13일(현지시간) AI가 경제와 고용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에릭 브린욜프슨 미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주도했으며,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다론 아제모을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폴 크루그먼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앞으로 10년간 AI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산업혁명을 뛰어넘는 거대한 경제 변혁이 극히 짧은 기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규모 고용 상실이 일어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학자들은 AI가 사회 전체에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AI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정책과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학자와 정책·기업 관계자들을 향해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방향성은 제시하지 않았다.

AI를 둘러싸고는 생산성을 높인다는 기대와 함께 일자리를 없애고 격차를 키울 것이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성명을 이끈 브린욜프슨 교수는 “AI가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소수가 아닌 다수의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몸담고 있는 앤턴 코리넥 미 버지니아대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는 사회에 퍼지기까지 수십년의 여유가 있었지만 AI는 몇 년밖에 없을지 모른다”며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공동창업자, 메타에서 일했던 저명 AI 연구자인 얀 르쿤을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등 기업 소속 연구자들도 다수가 성명에 서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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