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자는 껍질이 얇고 속살이 부드러워 간식으로 먹기 좋다. 하지만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오래 삶으면 감자가 물을 많이 머금어 축축해지고, 껍질이 터지면서 속살도 쉽게 부서진다. 감자 특유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살리려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게 익히는 편이 좋다.
오늘 소개할 감자 찌는 법은 물만 넣지 않고 맛소금과 설탕을 더해 익히는 방식이다. 이렇게 익히면 감자 속은 포슬포슬하고, 짭조름하면서 은은한 단맛도 난다.
물에 잠기지 않게 감자 익히기
먼저 중간 크기 감자 6개를 준비한다. 감자는 비슷한 크기로 골라야 익는 시간이 고르게 맞는다. 표면에 묻은 흙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싹이 났거나 초록빛이 도는 부분은 도려낸다.
씻은 감자는 넓은 냄비에 겹치지 않게 담는다. 감자를 여러 층으로 쌓으면 아래쪽과 위쪽이 익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한 층으로 나란히 놓은 뒤 물 500ml를 붓는다. 물은 감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고 아랫부분만 닿는 정도가 알맞다.
맛소금과 설탕으로 간 더하기
여기에 맛소금 3/4작은술과 설탕 1큰술을 넣는다. 맛소금은 감자에 짭조름한 간을 더하고, 설탕은 은은한 단맛을 낸다.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설탕을 1큰술 반까지 늘려도 된다.
냄비 뚜껑을 덮고 약 25분간 익힌다. 감자 아랫부분은 물에 닿아 익고, 윗부분은 냄비 안에 찬 수증기로 익는다. 중간에 뚜껑을 자주 열지 말고 시간이 지난 뒤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가장 큰 감자의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상태다. 가운데가 단단하다면 뚜껑을 다시 덮고 5분 정도 더 익힌다. 감자 크기가 작다면 20분 안팎에도 익을 수 있다.
감자가 다 익었을 때 냄비에 물이 남아 있으면 따라낸 뒤 접시에 옮긴다. 따뜻할 때 먹으면 속살이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도 잘 느껴진다. 남은 감자는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다음 날에는 껍질을 벗겨 으깬 뒤 달걀과 섞거나 감자샐러드 재료로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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