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 비상"… 충남 농촌 덮친 먹노린재·벼물바구미, 지자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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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비상"… 충남 농촌 덮친 먹노린재·벼물바구미, 지자체 총력 대응

투어코리아 2026-07-14 04:2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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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부여군 벼 먹노린재와 물바구미 등 병해충 현장 지도, 서천군 병해충 발생 항공방제 안전교육 및 벼 병해충 공동방제단 발대식 모습. /사진-부여·서천(편집 류석만 기자)
▲(上)부여군 벼 먹노린재와 물바구미 등 병해충 현장 지도, 서천군 병해충 발생 항공방제 안전교육 및 벼 병해충 공동방제단 발대식 모습. /사진-부여·서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자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이 현장 예찰과 대규모 공동방제에 나서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벼물바구미와 먹노린재를 비롯한 주요 병해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칫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벼 생육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부여군, 벼물바구미·먹노린재 집중 예찰… "초기 방제가 핵심“

부여군은 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쌀 생산과 소득 증대를 위해 벼물바구미와 먹노린재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며 현장 중심의 기술지도에 나섰다.

벼물바구미는 유충이 벼 뿌리를 갉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해충이며, 먹노린재는 논둑과 잡초, 산림 인접 지역에서 월동한 뒤 논으로 이동해 줄기와 잎집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벼의 생육을 저해한다.

특히 먹노린재는 7월 초부터 산란을 시작해 부화한 유충과 성충이 9월까지 벼를 지속적으로 가해하는 만큼 발생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군은 농가에 논 가장자리와 지난해 발생했던 포장을 중심으로 벼 잎 피해와 줄기 흡즙 흔적, 포기 고사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충 발견 시 등록 약제를 활용해 즉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 서천군, 드론 60대·무인헬기 8대 투입… 대규모 항공방제 돌입

서천군도 오는 8월 28일까지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벼·논콩 재배지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공동방제에는 방제 인력 82명을 비롯해 드론 60대, 무인헬기 8대, 광역방제기 1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항공방제 체계가 가동된다.

방제 대상은 친환경 재배 논을 제외한 벼와 논콩 재배지이며, 장항·서천·동서천·한산·판교·서서천농협 등 6개 지역농협이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지역별 방제를 실시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먹노린재와 애멸구, 도열병, 이화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예찰과 방제를 동시에 강화해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 "기후변화로 병해충 다양화"… 선제 대응이 고품질 쌀 생산 좌우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공동방제에 앞서 방제단과 농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 전망과 항공방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성공적인 방제를 위한 결의대회도 열었다.

지자체들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시기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더욱 촘촘한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물바구미와 먹노린재는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육 저하와 수량 감소로 직결되는 대표적인 해충"이라며 "농가에서는 논을 자주 살피고 발생 즉시 방제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천군 역시 "안전한 항공방제와 체계적인 공동방제를 통해 병해충 확산을 막고 고품질 서천쌀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선제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가운데 병해충과의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충남 농업 현장에서는 "초기 예찰과 적기 방제가 곧 수확량을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현장 중심의 대응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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