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에데르송 영입이 좌절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리 틸레만스를 데려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유리 틸레만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4,100만 유로(약 700억 원)다. 맨유는 틸레만스 깜짝 이적을 성사시켰다. 선수와의 개인 조건 협상도 모두 마무리됐다. 틸레만스는 맨유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안드레이 산투스에 이어 올여름 두 번째 미드필더 영입이 된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올여름 최대 관심사는 중원 보강이었다. 카세미루가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치르면서 부상을 입었다. 전문 미드필더가 코비 마이누만 남은 상황에서 무조건 보강이 필요했다. 첼시에서 산투스를 데려오기 직전인데, 영입 임박 단계였던 아탈란타의 에데르송은 메디컬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실패 위기에 놓였다.
에데르송 영입 좌절 후 고민에 빠졌다. 맨유가 노리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산드로 토날리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고 오를리앵 추아메니는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앞뒀다. 엘리엇 앤더슨은 맨체스터 시티로 갔고 알렉스 스콧은 본머스가 내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카를로스 발레바 또한 브라이튼과 협상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좌절됐다.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틸레만스를 깜짝 영입했다. 틸레만스는 벨기에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RSC 안데를레흐트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나이부터 뛰어난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볼 컨트롤과 패스, 공격 가담 능력을 두루 갖춘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일찌감치 벨기에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며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AS 모나코 FC를 거쳐 2019년 레스터 시티 FC에 임대로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활약에 만족한 레스터는 구단 최고 이적료였던 4,500만 유로(약 767억 원)를 투자해 완전 영입을 성사시켰다. 틸레만스는 약 4년 동안 중원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과 2021 커뮤니티 실드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틸레만스 강점은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다.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갖췄고,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레스터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스피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영향력은 꾸준했고, 이 때문에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레스터에 잔류하며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레스터가 강등이 된 후 빌라로 향했다. 빌라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뛰면서 현재까지 공식전 134경기를 뛰고 10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플레이메이커로서 중원에 창의성을 확실히 불어넣어줬고 모건 로저스, 올리 왓킨스 등 공격수들을 도왔다.
벨기에 국가대표로서 A매치 90경기를 뛰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했다. 벨기에는 스페인에 밀려 8강에서 탈락을 했는데 직후 맨유 이적 소식이 나왔다. 틸레만스가 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부담을 줄이고 중원에 확실한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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