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황인범은 포르투에서 새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포르투갈 '오 조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는 중원 영입 후보로 황인범을 주시 중이다. 아직 페예노르트와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포르투는 오랜 시간 황인범을 영입 대상으로 검토했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황인범은 몬테레이 관심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르투에 새로 부임한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은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을 특히 호평했다. 포르투는 황인범을 비롯해 올여름 중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러 후보를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빠르게 국내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군 복무 중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고,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를 받으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해외 진출을 선택한 그는 미국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후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이 적용되면서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황인범은 국내에서 다시 기량을 입증했다. 이후 유럽 복귀를 추진했고, 계약에 포함된 해외 이적 허용 조항을 통해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향했다.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경기 운영과 빌드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고, 뛰어난 패스 능력과 경기 조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까지 보태며 팬들의 신뢰를 얻었고, 리그 32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이 여러 차례 교체되는 혼란 속에서도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리스에서 성공을 거둔 황인범은 다시 한 단계 높은 무대를 선택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곧바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리그 35경기에서 6골 7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르비아컵과 리그 우승을 모두 이끌며 팀의 더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성했다. 첫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1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올렸다. UCL에서도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으로 일찍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페예노르트는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을 경질하고 히오바니 반 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을 선임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를 떠날 수 있다. 포르투는 지난 시즌 실패 이후 미드필더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고 황인범을 데려오려고 한다. 포르투는 석현준이 2016년부터 2년간 활약한 적 있는 팀으로 벤피카, 스포르팅과 더불어 포르투갈 최고 명문이다. 포르투갈 리그 우승만 31회를 했고 UCL 우승 2회 경력도 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두 시즌 만에 포르투로 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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