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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12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끝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두 대회에서만 335만 달러(약 50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지만,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 후원사를 비롯한 다수의 후원 계약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프로골퍼는 흔히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린다. 모자와 의류, 캐디백 등에 기업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성적이 좋을수록 후원 계약 규모가 커지고, 우승 때마다 별도의 보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유해란은 다올금융그룹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치킨 브랜드 BBQ를 비롯해 캐딜락·GMC 판매사 티에스오토, 테일러메이드(클럽), 매드캐토스(의류), 아디다스골프(골프화), 렉스필(침대), 우벡스(선글라스) 등 7개 기업과 서브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꾸준히 우승을 이어온 정상급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인 후원 계약 규모만 연간 5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골퍼의 후원 계약은 기본 계약금 외에 성적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메인 후원사는 우승하면 상금의 일정 비율을 추가 보너스로 지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금의 10~50%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고, 메이저 우승에는 일반 대회보다 더 높은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해란과 다올금융그룹의 계약에 우승 시 상금의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조항이 있다고 가정하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10억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6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프로골프 대회의 상금 규모가 크게 늘면서 연간 인센티브 총액이 기본 계약금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이른바 ‘개인 샐러리캡’을 적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서브 후원 계약은 메인 후원과 방식이 다르다. 제품만 지원하는 기업도 있지만 우승 때마다 정액 또는 일정 금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계약도 많다. 업계에서는 우승 보너스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해란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유해란의 후원 계약에는 모두 성적 인센티브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2주 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따른 인센티브도 아직 정산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번에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 정확한 보너스 규모는 계약 조건을 하나씩 확인해야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메인 후원사 1곳과 서브 후원사 7곳의 후원을 받고 있다. 계약별 지급 한도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메이저 우승 한 차례마다 최소 5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처럼 메이저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만큼 상금 50억원 외에도 최소 10억원 이상의 추가 보너스를 손에 쥘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 2연속 우승의 가치는 당장의 보너스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즌 종료 후 올해의 선수나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후원사와의 재계약은 물론 신규 스폰서 유치에서도 몸값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메이저 우승은 상금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골퍼 최고의 자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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