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조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월드클래스가 넘치는 바이에른뮌헨 중원과 상대할 제주SK 미드필더 전사들도 만만치않다.
제주SK와 바이에른뮌헨의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이 8월 4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명문 바이에른의 두 번째 내한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피지컬 대 피지컬’로 붙어보자, 제주 거인 이탈로
바이에른 미드필더들과 몸을 부대낄 수 있는 선수, 이탈로가 제격이다. 190cm 장신인 이탈로는 왕성한 활동량과 긴 다리를 활용한 수비 능력에 강점이 있는 중앙 미드필더다. 줄곧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한 이탈로는 지난 2024시즌 제주 합류했다. 별도의 적응 기간은 필요 없다는 듯 빠르게 핵심으로 도약했다. 지난 두 시즌 모두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부상과 퇴장으로 빠졌던 시기를 제외하고 9경기 출전 중이다. 김학범, 김정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까지 거치는 와중에 주전 입지를 내준 적 없다. 제주 중원의 빠질 수 없는 전력이다.
제주 미드필더 중 피지컬이 가장 돋보인다. 길쭉길쭉한 체형을 십분 활용하는 플레이가 주무기다. 뛰어난 활동량으로 박스와 박스를 오가며 적극적인 공수 가담을 펼친다. 특히 긴 다리를 뻗어 공을 빼내고 높은 타점의 점프력으로 공중볼을 따내는 등 경합 상황에서 장기를 지녔다. 기술이 탁월한 키미히와 무시알라 등 바이에른 중원과 치열한 소유권 다툼을 하는 그림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 ‘어? 보인다, 기회의 실’ 바이에른 골문 겨냥할 캡틴 이창민
이탈로가 싸워주고 이창민이 마무리한다. 제주의 캡틴 이창민은 대포알같은 중거리 능력이 최대 강점인 미드필더다. 지난 2016년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까지 제주 생활 11년 차를 보내고 있다. 제주에서만 33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그중 골망이 찢을 듯 차 넣는 중거리슛이 대표 무기다. 공격형, 중앙, 수비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전술 지능도 갖췄다. 몸 사리지 않는 몸싸움도 매력적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시즌 초 FC안양과 2라운드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이창민은 지난 12일 대전하나시티즌전 벤치 명단에 들면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에른과 격돌하는 8월 4일까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히 있다. 이창민의 대포알이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는 골문을 뚫느냐. 재미난 볼거리다.
▲ 오재혁 군입대? ‘완벽 변신’ 장민규와 ‘베테랑’ 임창우가 메운다
바이에른과 한판 승부가 있기 하루 전 제주 핵심 미드필더인 오재혁이 군입대한다. 그러나 이 자리를 대체할 제주의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들이 있다. 바로 장민규와 임창우다. 장민규는 본래 센터백 출신이다. 세르지우 감독을 만나고 나서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과연 알맞은 옷이었다. 수비수 시절 다소 평범했던 그는 미드필더라는 새 역할을 맡은 뒤로 수비력, 전진성 등 뭐 하나 부족함없는 육각형 자원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15경기 1골을 넣고 있다.
임창우 역시 본래 측면 수비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결승전의 결승골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임창우는 어느덧 만 34세 베테랑이 됐다. 20대 시절에 보인 폭발력은 다소 줄었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헌신으로 노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이탈로, 이창민의 동반 부상으로 구멍이 난 중원을 착실히 메워주고 있다. 후반기부터는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착한 임창우는 K리그 통산 200경기 이상을 뛴 경험으로 바이에른 중원과 맞설 예정이다.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일반 예매는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플랫폼 크림과 네이버를 통해 진행된다. 크림에서 N구역과 E구역 좌석을, 네이버에서 W구역과 S구역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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