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배분 갈등'에 위원장 선출 미룬 경기도의회, 타 광역의회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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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분 갈등'에 위원장 선출 미룬 경기도의회, 타 광역의회 보니

경기일보 2026-07-13 17:2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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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경기일보DB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일보DB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부의장직을 둘러싼 한차례 갈등에 이어 이번에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시금 갈등 국면을 맞았다.

 

전체 167명의 도의원 중 86.2%에 달하는 144명이 민주당, 13.2%인 22명이 국민의힘(조국혁신당 1명)으로 구성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원 비율에 대한 다른 계산법을 내놓으면서다.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의 중재로 양당이 14일이 아닌 16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는 팽팽하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4일로 예정된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앞두고 여러 차례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협상을 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본회의 연기에 대한 언급까지 나올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민주당은 전국 광역의회 사례를 볼 때 국민의힘에 1석을 주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상임위에는 특별위원회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위 포함 13개 상임위를 기준으로 비율을 계산한다는 얘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위를 모두 포함, 15개를 기준으로 볼 때 2개 이상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16개 광역의회는 어떨까. 이들의 상임위원장 현황(운영위원장 포함)을 확인할 결과, 대부분의 광역의회가 다수당이 상임위를 독식하거나 일부 비율에 따라 상임위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회와 가장 의원 비율이 비슷한 인천시의회(민주 84.4%·국힘 15.6%)는 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고, 세종특별자치시의회(민주 85.7%·국힘 14.3%)도 민주당이 5개 상임위를 모두 확보했다. 이 밖에 민주당이 8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대전광역시의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도 모두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확보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부산광역시의회(국힘 77.1%·민주 22.9%)와 울산광역시의회(국힘 68.2%·민주 27.3%)는 각각 7개와 5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국민의힘이 독식했다. 이는 국힘이 90.6%의 의석을 확보한 경상북도의회와 64.7%의 의석을 확보한 경상남도의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서울과 강원도는 비율에 따라 상임위를 배분했다.

 

이와 관련,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성남5)은 “전국의 사례를 굳이 따라갈 필요도 없고, 우리는 우리대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협상하자는 것”이라며 “특위는 빼고 상임위만 계산해야 한다는 법도 없고, 협치의 정신이 있다면 추가 협상을 통해 2석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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