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홈플러스가 운영비 고갈을 이유로 대형마트 전 점포 영업을 중단한 13일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청와대 앞에 모여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거듭 촉구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이재명 정부는 홈플러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수없이 약속했다"며 "정부가 우리에게 돌려준 것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의 책임을 철저히 밝혀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며 "지금 당장 공적자금을 포함한 모든 긴급조치를 실행해 홈플러스를 정상화하고 노동자와 입점 업주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회견 전 기습적으로 청와대를 향해 뛰어가며 현장에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의 제지를 당한 안 지부장은 도로에 누워 "왜 우리를 만나주지 않느냐. 이렇게 영업을 중단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절규했다.
경찰은 도로 점거가 미신고 집회에 해당해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지부장의 도로 점거는 동료 노동자들의 설득으로 10여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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