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북동쪽 허베이성, 폭우로 차 떠내려가…도로 유실로 주민 고립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중국 동북부 곳곳에서 휴교령과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는 이날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수업과 야외 활동, 건설 공사 중단을 지시했다. 지역 내 관광지 94곳도 임시 폐쇄됐다.
선양시는 시민에게 재택근무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12개 관계기관에서 3천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와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선양 시내 곳곳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일부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랴오닝성 전역에서 17만여명이 대피했다.
베이징 북동쪽 허베이성 청더에서도 폭우로 차량 여러 대가 급류에 휩쓸렸으며, 도로가 유실돼 주민들이 한때 고립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안후이성에서는 전날 주민 6만1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공원이 폐쇄되고 저수지에서는 홍수에 대비한 방류가 이뤄졌다.
기상 당국은 13∼14일 안후이·장쑤·산둥 등에도 집중 호우가 예상돼 2차 재해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태풍 '바비'가 시속 10∼15㎞의 속도로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점차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5일께 산둥반도를 거쳐 서해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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