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스케줄 포스터가 남긴 과제…커진 ‘최종 검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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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스케줄 포스터가 남긴 과제…커진 ‘최종 검수’ 중요성

스포츠동아 2026-07-13 16:2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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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레드벨벳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레드벨벳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둔 레드벨벳이 기대와 함께 작은 아쉬움을 안겼다.

레드벨벳의 컴백 티징 콘텐츠가 공개되자 팬들의 시선은 화려한 콘셉트보다 이미지 속의 미세한 흔적에 먼저 꽂혔다.

SM엔터테인먼트(SM)는 지난 7일 레드벨벳 공식 SNS를 통해 컴백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리는 스케줄 포스터를 공개했다. 푸른색 타일을 배치한 듯한 감각적인 디자인은 ‘서머퀸’ 레드벨벳의 귀환을 예고했다.

그런데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반응이 나왔다. 포스터 속 특정 부분을 확대해 살펴본 캡처본에서 AI 생성 이미지에서 보이는 특정 워터마크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팬들의 반응은 AI 활용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조금만 더 확인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문제의 초점은 “왜 AI를 사용했느냐”보다 “왜 들켰느냐”에 가까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프닝에 대해 “최근 디자인 작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AI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최종 결과물을 검수하는 제한적 용도로 쓰인다. 이번 일은 AI 사용 사실보다 워터마크를 제거하지 못한 검수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AI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최종 검수의 중요도가 덩달아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흔적 하나만 남아도 팬들 사이에서는 “AI가 전부 만든 것 아니냐”는 오해가 순식간에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벨벳 티저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AI 사용 여부보다, 팬들이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준이 얼마나 더 촘촘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이제 팬들은 결과물만 보지 않는다. 어디서 시작됐고, 어디서 흔들렸는지까지 본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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