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성폭력과 디지털성범죄 관련 상담이 3~4배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이하 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진행된 상담은 총 766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86건과 비교해 2479건(47.8%) 증가했다.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유형은 가정폭력으로 511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550건보다 44.1% 증가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가정폭력 상담의 절반을 훌쩍 넘는 74.5% 수준에 달했다.
또 성폭력 상담건수는 46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14건보다 4.1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담건수는 교제폭력 2.6배(181건→473건), 스토킹은 2.5배(175건→433건), 디지털성범죄는 3.2배(23건→73건) 증가했다. 다만 성매매 피해상담은 지난해 상반기 57건에서 올해 34건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외국인 상담은 지난해 대비 약 16.8% 감소한 반면, 내국인 상담은 53%가량 크게 증가했다.
상담은 본인이 의뢰한 경우가 5924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 908건, 상담소·쉼터 486건, 그 외 기관 244건, 가족 및 친인척 66건, 지인 30건, 배우자 7건 등이다.
상담방법으로는 전화 6070건, 내방 755건, 사이버 611건, 방문 229건 등의 순이었다.
1366 제주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스토킹 등이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피해상담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피해 사례 중에서는 여러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고난도 사례가 많아 올해 유독 상담건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센터로 연계되는 피해자 상담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66 제주센터는 각종 여성폭력 피해자와 그 동반자를 위한 긴급 상담과 보호(긴급 피난처)를 실시한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스토킹,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 등 여성폭력을 경험한 경우 제주센터(064-1366)으로 전화해 언제라도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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