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직원 등산 중 우연히 촬영…"지리산 생태계 건강성 입증"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지리산 국립공원구역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무산쇠족제비' 서식이 포착됐다.
13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군청 사회복지과 소속 직원은 최근 지리산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오르던 중 바위 아래에서 얼굴을 내민 무산쇠족제비를 우연히 발견해 촬영했다.
평소 야생생물에 관심이 많아 지리산 천왕봉을 자주 오르던 이 직원은 하산 후 관련 자료 대조로 해당 개체가 무산쇠족제비임을 확인했다.
무산쇠족제비는 우리나라 식육목 동물 가운데 가장 작은 포유류다.
몸길이 약 15㎝, 꼬리 길이 약 4㎝에 몸무게는 100g 이하에 불과하다.
털빛은 여름에는 갈색을 띠다가 겨울에는 몸 전체가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설치류와 조류, 양서류 등을 사냥하며 한 마리가 연간 3천 마리에 달하는 쥐를 잡아먹어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일부 산악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될 뿐 개체 수가 극히 적어 정확한 분포와 서식 밀도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지리산에서는 지난해 8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지리산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생태계 건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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