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배우의 얼굴과 음성, 표정, 움직임 등 고유한 연기 자산이 무단 학습과 합성, 딥페이크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배우의 디지털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다.
(사)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임대일)와 KDDC(대표 정의석)는 배우의 디지털 DNA 구축과 디지털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시대에 배우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관리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우의 얼굴, 음성, 표정, 움직임 등 고유한 디지털 정보를 디지털 DNA 형태로 안전하게 기록·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우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AI 및 디지털 콘텐츠 환경에서 배우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국내 선도적 민간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DNA는 배우의 고유한 디지털 특성을 체계적으로 기록·보관하는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으로, 생성형 AI 시대에 배우의 정체성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초상과 음성, 연기 데이터가 무단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우의 사전 동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디지털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은 향후 문화콘텐츠 산업의 신뢰성과 권리 보호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 배우 디지털 DNA 등록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 배우 디지털 초상권 및 디지털 권익 보호 체계 마련
• AI·디지털 콘텐츠 관련 공동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 공연·영상·문화콘텐츠 분야 공동 프로젝트 추진
• 디지털 콘텐츠 및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임대일)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배우가 자신의 디지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AI 시대에도 배우의 창작 권리와 경제적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배우의 권리 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 연기 등 고유한 창작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배우들이 AI 시대에도 자신의 권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의석 KDDC(Korea Digital Dna Center) 대표는 "디지털 DNA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이 아니라 배우의 디지털 정체성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미래 인프라”라며, "한국연극배우협회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배우 디지털 DNA 플랫폼과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AI 시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배우의 디지털 권익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AI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과 정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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