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임 도전 공식화⋯“당 대표직 이용 대선 출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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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연임 도전 공식화⋯“당 대표직 이용 대선 출마 안 해”

일요시사 2026-07-13 16: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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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4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19일 만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며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정부 성공의 마침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언급은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이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섰던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이야말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온전히 받들 적임자임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강력한 개혁 당 대표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달려왔다”며 재차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완벽하게 100% 마무리하겠다. 검찰개혁은 민주당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고 못 박았다.

당 운영에 대해서는 “당원을 하늘처럼 섬기는 당원 중심 당원 주권 정당 당 대표가 되겠다”며 ‘권리당원 1인1표제’ 사수를 공언했다. 또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데 의원총회를 생중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의원총회 생중계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임기 중 논란이 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지만 전 당원투표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당 대표가 되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 당원투표로 묻겠다. 당원이 합당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으며, 당원 뜻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정 전 대표는 “12개 광역단체장, 119개 기초단체장을 이겼지만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래 뼈아프다”며 “당의 평가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민주당을 더 강하며 더 유능하고 더 민주적인 당원 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의 공식 등판으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고민정 의원, 송영길 의원 등과 함께 치열한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선거 방식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의결한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를 놓고 최고위원회가 일주일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순위를 매겨 투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의 표를 그 유권자가 적어낸 2순위 후보에게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현재 당권 구도는 정 전 대표에 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고민정 의원 등 친명(친 이재명)·친문(친 문재인)계 주자들이 포진해 있다.

친청(친 정청래)계는 이 제도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다른 친명계 후보 지지자들이 2순위로 정 전 대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의 다대일 구도가 형성될 경우 정 전 대표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경쟁 주자들은 결선투표 없이 한번에 과반 지지를 확인하자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어, 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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